“새총 성능 호기심 때문”...쇠구슬로 유리창 구멍낸 60대 구속영창 신청

쇠구슬로 구멍난 아파트 유리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천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에 구멍을 낸 60대 남성이 새총 성능 호기심에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 송도 한 고층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을 향해 지름 8mm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새총으로 발사된 쇠구슬은 두께 3mm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cm 크기의 구멍을 내고 주변을 깨뜨릴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 예상 감정 작업과 아파트 단지 CCTV를 분석해 전날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쇠구슬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