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푸드 트럭 준비했던 유도훈 감독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구/배소연 2023. 3.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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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푸드 트럭을 준비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던 유도훈 감독은 "팀의 성적이 우선이고 결과가 우선인 상황에서 되게 조심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걸 발판 삼아 더 발전하는 선수들에게 조금 더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선수들이 올해만 농구할 게 아니니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발전을 위해 더 분석하고 올 시즌의 아픔을 꼭 기억해 더 발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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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푸드 트럭을 준비했다.

18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6라운드 맞대결이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가스공사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정규리그 통산 4번째로 400승과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유도훈 감독이 푸드 트럭을 준비해 홈 마지막 경기를 찾은 관중 500명에게 음료와 추로스를 나눠줬다.

유도훈 감독은 “인천 삼산동에 삼진회라고 있다. 그 중 한 명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준비했다. 봄 농구를 하면서 이런 걸 하면 더 좋을 텐데…”라며 준비 배경을 전했다.

보통 음료만 나눠주는 기존 커피차와는 달리 추로스를 함께 나눠줘 차별성을 더했다. 유도훈 감독은 “저녁을 못 드시고 오는 팬도 있을 수 있고 가족 단위로 와도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준비했다. 특히 요즘 MZ세대나 젊은 여성 팬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커피 한 잔 나눠주는 것보다는 다르게 하자는 생각으로 진행했다”며 팬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17승 33패로 9위에 있는 가스공사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매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봄 농구를 지휘했던 유도훈 감독에게 농구가 없는 봄은 7년 만의 일이다. 400승과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유도훈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 한 성적에 “내 기록은 의미 없는 기록”,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말을 항상 언급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던 유도훈 감독은 “팀의 성적이 우선이고 결과가 우선인 상황에서 되게 조심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걸 발판 삼아 더 발전하는 선수들에게 조금 더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선수들이 올해만 농구할 게 아니니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발전을 위해 더 분석하고 올 시즌의 아픔을 꼭 기억해 더 발전하겠다”고 했다.

# 사진_ 배소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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