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돌아왔다”…유튜브, 2년여 만에 계정 복원
김지환 기자 2023. 3. 18. 09:0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레슬리 밀러 유튜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폭력을 선동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한 뒤 계정 차단 조치를 풀었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번 조치는 유튜브가 2021년 1월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뒤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밀러 부사장은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두고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이 보도했다.
유튜브의 이번 조치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소셜미디어 계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위터가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고,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12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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