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먹고 자란 비트코인, 2만7000달러 돌파… 하루새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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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피난처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에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하루새 10% 이상 폭등했다.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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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18일 오전 8시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54% 폭등한 2만766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7787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 6월 이후 기록을 갈아치운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8.62% 급등한 362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 거래일 보다 4.66% 오른 233만4000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SVB 붕괴 후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전통은행의 위기를 두고 크립토 시장에 악재인지, 호재인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악재파는 대형 은행들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것을 우려한다.
호재파들은 비트코인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 탈중앙화를 목표로 탄생한 것이라며 지금이 지정한 대체자산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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