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다시 1600원 임박…경유 17주 연속 하락

김은경 2023. 3.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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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국내에서는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싸게 판매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경유 수급난 여파로 한동안 가격 역전이 일어났다.

올해 초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가격 차가 줄어들다가 지난달 말 휘발유 가격이 더 비싸져 재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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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가동향]휘발유 1596.8원·경유 1546.2원
전주 대비 휘발유 9.8원↑·경유 3.9원↓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3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96.8원으로 전주보다 9.8원 상승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42.8원 오른 1699.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2.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4원 상승한 1568.0원으로 평균 대비 28.8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0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55.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2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9원 하락한 ℓ당 1546.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7주째 내렸다.

보통 국내에서는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싸게 판매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경유 수급난 여파로 한동안 가격 역전이 일어났다.

올해 초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가격 차가 줄어들다가 지난달 말 휘발유 가격이 더 비싸져 재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유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향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고조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미국 상업원유재고의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달러 내린 배럴당 7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달러 내린 배럴당 9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6달러 내린 배럴당 102.3달러였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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