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전역에 승마 관련 시설 20곳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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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북한 전역의 주요 군부대 본부와 사령부 등에 승마장과 관련 시설을 건설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정 부소장은 "김 총비서의 유별난 승마 사랑과 지침에 따라서 북한 주요 군부대의 본부와 사령부 등에 승마장이 건설되고, 기병대를 육성하는 바람이 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김 총비서에 대한 우상화 선전과 함께 위압감을 조성하고 군부대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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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북한 전역의 주요 군부대 본부와 사령부 등에 승마장과 관련 시설을 건설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는 정성학 한국 경북대학교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이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전국 20곳에 승마장이 조성되거나 만들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김 총비서 일가의 전용 승마장도 있다고 한다.
정 부소장은 "2022년 4월과 6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에 있는 해군본부와 공군본부에 각각 야외 승마장이 만들어져 있다"면서 "평양 용성구역 해군본부에는 임원저수지 옆에 610m 길이로 승마장 트랙이 설치돼 있다. 그 위로 산 중턱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도로가 나 있는데, 이 산간 도로는 승마 훈련을 위해 길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공군본부에도 짧게는 525m에서 길게는 790m까지 3개의 트랙이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모두 최근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4월과 9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각각 남포 강서지역과 강원도 회양의 군단사령부에 승마장을 만들 부지만 조성해 놓고, 기타 시설은 철거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김 총비서와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평양 용성관저에는 길이 790m 트랙을 갖춘 승마장이 있다고 한다.
정 부소장은 "김 총비서의 유별난 승마 사랑과 지침에 따라서 북한 주요 군부대의 본부와 사령부 등에 승마장이 건설되고, 기병대를 육성하는 바람이 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김 총비서에 대한 우상화 선전과 함께 위압감을 조성하고 군부대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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