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머리 앓았던 지난날 안녕…한화, 외국인 선수 기량에 미소

박정현 기자 2023. 3.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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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VP 후보를 몇 명 놓고 저울질을 할 때 고민할 만큼..."

결국, 한화는 변화를 선택해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한화는 투수 펠릭스 페냐(33)와 버치 스미스(33),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1)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가 올해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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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펠릭스 페냐-버치 스미스-브라이언 오그레디(왼쪽부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사실 MVP 후보를 몇 명 놓고 저울질을 할 때 고민할 만큼...”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올해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였던 라이언 카펜터(33)와 닉 킹험(32)이 시즌 초중반 일찌감치 교체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메워줄 예프리 라미레즈(30)도 부상과 부진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터크먼(33)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결국, 한화는 변화를 선택해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한화는 투수 펠릭스 페냐(33)와 버치 스미스(33),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1)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두 명의 새 얼굴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중반 킹험을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페냐를 제외하고 스미스와 오그레디가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페냐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지만, 짧은 기간 임팩트를 남겼다. 13경기 5승4패 67⅔이닝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13차례 등판 중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포함해 9차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면모를 확인했다. 특히 리그에 적응할수록 위력이 강해졌다. 평균자책점이 첫 7경기 33⅓이닝에서 5.13, 그 뒤 6경기에서 34⅓이닝에서 2.36으로 점차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손혁 단장은 페냐와 계약 직후 “포심과 투심의 구속 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페냐의 장점이다. 2022시즌 페냐의 두 구종 최고 구속은 나란히 시속 153㎞를 기록했다. 리그 헛스윙 비율 1위인 슬라이더, 그리고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헛스윙 비율 2위인 체인지업 등 좋은 변화구도 갖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는 올해 웃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페냐는 비시즌 그 기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 기간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조 MVP에 선정됐다. 시범경기(1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1실점 1볼넷 5탈삼진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페냐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뤄야 할 스미스도 순항 중이다. 193㎝의 장신으로 최고 구속이 155㎞까지 나올 만큼 빠른 공을 던진다. 또 직구를 받쳐줄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의 제구도 일품이다. 스미스는 페냐와 함께 스프링캠프 MVP 후보를 다툴 만큼 뛰어났다. 첫 시범경기(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등판에서도 4이닝 1실점 1볼넷 4탈삼진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전지훈련을 끝내고 입국한 뒤 “스미스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사실 MVP 후보를 몇 명 놓고 저울질을 할 때 스미스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도 인상적이다. 뛰어난 파워로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시범경기에서 증명하고 있다. 오그레디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친 2개 안타 모두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도 타이밍을 끌어올리면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페냐와 스미스, 오그레디 모두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가 올해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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