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이렇게 귀여울 일이야?"…2030 여성 사로잡은 캐스퍼

윤다혜 기자 2023. 3.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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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차가 너무 작다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A씨의 생각은 달랐다.

출시 3년차에 접어든 캐스퍼는 여전히 화제다.

여성 구매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의 취향대로 꾸민 캐스퍼 내부를 공개하며 '캐스퍼 꾸미기'를 유행시키고 있다.

다만 경차 치곤 높은 가격과 온라인 판매로 인한 쉬운 계약 취소로 올해 들어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면서, 캐스퍼가 MZ세대를 공략할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야만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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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안 된단 주변 만류에도…"특별해서 오히려 좋아"
취향대로 꾸민 내부 공개하며 '캐스퍼 꾸미기' 유행도
현대자동차가 29일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현대차 제공) 2021.9.29/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1. 29세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첫 차'로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캐스퍼를 점찍어뒀다. 주변에서는 차가 너무 작다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A씨의 생각은 달랐다. 무난함 보다는 독특한 캐스퍼로 자신을 나타내고 싶었다.

#2. 또 다른 20대 직장인 여성 B씨도 요즘 자꾸만 캐스퍼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고 한다. 첫 차는 무난하게 가야 한다지만, 무난함은 이미 반복되고 있는 일상으로도 족하다며 캐스퍼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

출시 3년차에 접어든 캐스퍼는 여전히 화제다. 기존 국내 시장에 없었던 소형SUV로, 소비자들 사이에선 평가가 극렬히 엇갈린다. 과거 2021년 출시 당시 "제대로 된 차라면 저 사이즈가 나올 수 없다", "작아도 너무 작다"는 혹평이 잇따랐지만, 누적 판매량 5만3578대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에 유튜브와 네이버 등 온라인에는 '캐스퍼 구입 후기', '한달 시승 후기' 영상 등이 인기를 끌며 캐스퍼를 향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에게 어울리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이 '캐스퍼 돌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캐스퍼 구매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34%)가 가장 많았다.

또 아담하고 세련된 내부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등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여성 구매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의 취향대로 꾸민 캐스퍼 내부를 공개하며 '캐스퍼 꾸미기'를 유행시키고 있다.

다만 경차 치곤 높은 가격과 온라인 판매로 인한 쉬운 계약 취소로 올해 들어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면서, 캐스퍼가 MZ세대를 공략할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야만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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