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참사 유가족 만났다…"긴 싸움 될 것" 바다 건너온 '위로'

김지욱 기자 2023. 3. 18.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01년 불꽃놀이 인파 사고로 11명이 숨진 일본 아카시 시 참사의 유가족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아카시 시 참사는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라는 점,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에서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데, 한일 양국의 참사 유가족은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중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01년 불꽃놀이 인파 사고로 11명이 숨진 일본 아카시 시 참사의 유가족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가족을 잃은 마음을 위로하며 "유가족이 납득할 만한 사고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아카시 시 압사 참사 피해자 유가족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을 둘러보며 헌화한 이들은 지난 2001년 불꽃놀이 인파 사고로 가족을 잃은 절절했던 마음을 나눴습니다.

[미키 기요시/아카시 참사 유가족 : 저희도 20년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은 똑같아요.]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으로 자리를 옮긴 아카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를 쪽지에 적어 붙였습니다.

아카시 시 참사는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라는 점,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에서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데, 한일 양국의 참사 유가족은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중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미키 기요시/아카시 참사 유가족 : 원인을 추궁하기 위해서 유족들이 하나가 돼 시나 경찰, 민간 경비회사에게 책임을 묻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일본 유가족들은 특히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시모무라 세이지/아카시 참사 유가족 : 원인이 최소한 규명되는 데까지 그 절차가 15년이 걸렸습니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열린 재난 참사 진상 규명 토론회에 참석해 "유가족이 납득할만한 사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밝힌 아카시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기덕)

김지욱 기자woo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