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야구 하는 팀이 '타율 0.248' 2번타자…감독의 말에 힌트가 있었다

신원철 기자 2023. 3. 1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는 올해 새로운 2번타자를 찾고 있다.

데이터 야구에 열린 팀으로 꼽히는 NC는 왜 지난해 타율 0.248에 그쳤던 박세혁을 중요한 2번 타순에 배치한 것일까.

강인권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스프링캠프부터 2번타자로 박세혁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2번타자로는 왼손타자가 유리한 면이 있다. 당겨친 타구로 주자를 3루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박세혁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C 박세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해 새로운 2번타자를 찾고 있다. 강인권 감독이 꼽은 새 2번 후보는 바로 박세혁이다. 박세혁은 시범경기 시작 후 하루 출전, 하루 휴식 일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 13일 LG전과 15일 두산전에 모두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박세혁은 지난해 타율이 0.248에 머물렀다. 큰 부상이 있었던 2021년 0.219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한창 좋았던 2010년대 말보다는 떨어진 수치다. 데이터 야구에 열린 팀으로 꼽히는 NC는 왜 지난해 타율 0.248에 그쳤던 박세혁을 중요한 2번 타순에 배치한 것일까. 강인권 감독이 스치듯 남긴 말에 그 이유가 있다.

강인권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스프링캠프부터 2번타자로 박세혁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2번타자로는 왼손타자가 유리한 면이 있다. 당겨친 타구로 주자를 3루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박세혁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겨친 타구'에 힌트가 있다. 박세혁은 당겨쳤을 때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다. 붙박이 주전 첫 해이자 커리어 하이 시즌이던 지난 2019년 타율 0.279를 기록했는데, 이때 당겨친 타구 타율은 0.318로 밀어친 타구 0.280보다 높았다. 또 주전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2018년에는 당겨쳤을 때 0.424, 밀어쳤을 때 0.359의 타율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라고 했던 지난해에도 당겨쳤을 때 타율은 0.348로 밀어쳤을 때 0.198보다 훨씬 높았다. 차이가 있다면 2019년에는 그라운드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았다는데 있다.

박세혁에게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지난 3년간 2번타자로 단 3타석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박세혁은 "팀에서 나를 가치있게 보고, 나를 어떤 위치에 필요로 한다면 그에 맞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위치라도 내가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낯선 타순이라고 부담스럽거나 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새 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됐다는 점도 박세혁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제다. 그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타순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보답하겠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