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울버햄튼 방한→3번째 추진→황희찬 마케팅 올인…성사 가능성↑

2023. 3.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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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축구계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울버햄튼이 올여름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투어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 상대팀으로 맞붙을 유럽 구단을 물색하는 단계”라고 귀띔했다.

울버햄튼이 한국 투어를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에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2022년 6월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투어 계획을 취소했다. 황희찬은 6월 9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0일에 퇴소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에도 울버햄튼이 한국 투어를 알아봤다. 짧은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해 한국을 방문할 목적이었다. 다만, 이 일정은 친선경기가 아닌 마케팅 차원의 방한이었다. 몇몇 선수만 한국에 입국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떠날 예정이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겨 무산됐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울버햄튼의 적극적인 의지가 확인됐고, 황희찬 역시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 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이처럼 울버햄튼이 한국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있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일등공신 황희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울버햄튼이 황희찬 고향 한국을 투어 행선지로 택했다.

두 번째는 울버햄튼 경영진이 아시아계이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2016년에 중국 기업 푸싱그룹(Fosun)에 인수됐다. 푸싱그룹은 자회사 100여 개를 거느린 거대 민영기업이다.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은 울버햄튼 대주주로서 아시아 마케팅을 강조하는 기업인이다.

울버햄튼은 앞서 2019년 여름에 아시아 투어를 한 적이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에 참가해 맨체스터 시티·웨스트햄·뉴캐슬과 함께 토너먼트 대회를 치렀다.

당시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끌던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 4강에서 뉴캐슬을 4-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맨시티와 0-0으로 비긴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울버햄튼이 3-2로 이기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울버햄튼은 중국에서 축구만 하고 떠나지 않았다. 오픈 트레이닝·패션쇼·맥주 페스티벌·지역학교 축구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튼은 이때의 기억을 살려 올여름 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버햄튼의 한국 투어 일정이 확정되면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2년 연속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맞게 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명문팀 세비야를 이끌던 지난해 여름에 한국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을 치르고 11월 초에 울버햄튼으로 직장을 옮겼다.

[황희찬, 2022년 로페테기 감독 방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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