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복귀전, 완벽했다" 한국 WBC 조기 탈락, SD엔 축복

김동윤 기자 2023. 3. 18. 0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축복이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 코너에서는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핵심 내야수가 돌아왔다! 김하성이 WBC에서 복귀한 첫 경기 타석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김하성./AFPBBNews=뉴스1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축복이었다.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김하성(28)을 일찍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 코너에서는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핵심 내야수가 돌아왔다! 김하성이 WBC에서 복귀한 첫 경기 타석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날(17일)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발판 삼아 7-1 대승을 거뒀다.
타석에서의 내용도 좋았다. 이날 때린 3안타는 각기 다른 공을 공략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2회 오스틴 곰버의 시속 75.9마일 너클 커브, 4회 78.9마일 바깥쪽 체인지업, 5회 코너 시볼드의 83.4마일 몸쪽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차례로 때려냈다. 5회 만에 완벽한 몸 상태를 알린 김하성은 6회 샌디에이고가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복귀전을 마쳤다.

김하성은 한국이 WBC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돌아갔다. 호주전 7-8 충격패로 어렵게 시작한 한국은 일본에 4-13 참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고 이어진 체코, 중국전 승리에도 WBC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첫 두 경기에서 잠잠했던 김하성 역시 뒤늦게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오른쪽)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공을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하지만 김하성의 이른 복귀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기쁘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 코너는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하성이 돌아온 첫 경기였다"면서 "팬들은 김하성이 WBC에서 보인 지배적인 모습에서 경외심을 느꼈다. 특히 그는 중국전 만루홈런을 치는 등 한국이 22-2로 승리하는 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타석에 설 때마다 완벽했기 때문에 그 기운을 스프링캠프에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장에서의 허슬 플레이와 개방적인 성격으로 샌디에이고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김하성이 펫코파크에 있을 때면 팬들은 그의 이름을 주기적으로 외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주전 유격수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김하성은 올해는 2루수로 보직을 옮겨 시즌을 치른다. 같은 내야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같은 수천억대 슈퍼스타들과 함께함에도 당당하게 핵심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 코너는 "WBC에서 한국이 일찍 탈락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로 조기 복귀했다. 토너먼트에서 실패한 경험 탓에 그는 어깨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