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2% 하락…퍼스트리퍼블릭뱅크 위기 진화 실패

신기림 기자 2023. 3.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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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매도세가 다시 휘몰아쳤다.

전날 대형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 예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 반전했다.

미국 은행 우려는 유럽으로 확산하며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유동성 위기 속에서 다시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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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했다. 은행권 파산 우려가 번지며 매도세가 재개됐다.

◇은행 위기, 침체 우려 재확산…퍼스트리퍼블릭 33% 폭락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384.57포인트(1.19%) 하락한 3만1861.9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1.1 % 떨어져 3916.6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0.74% 내린 1만1630.5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엇갈렸다. 다우는 0.16% 떨어졌고 S&P와 나스닥은 각각 1.43%, 4.41%씩 올랐다.

이날 증시는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매도세가 다시 휘몰아쳤다. 전날 대형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 예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 반전했다. SPDR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 급락해 이번주 14% 폭락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33% 폭락하며 이번주에만 72% 주저 앉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배당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가 뱅크런(대량예금인출)으로 폐쇄되면서 은행 전반이 같은 운명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다른 중소은행 팩웨스트뱅코프 19%, 웨스턴얼라이언스 15%씩 폭락했다. 미국 은행 우려는 유럽으로 확산하며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유동성 위기 속에서 다시 휘청거렸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상장주는 7% 급락했다.

지난 2주 동안 S&P은행지수와 KBW지역은행지수는 각각 4.6%, 5.4%씩 떨어져 2주 낙폭으로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다.

◇연준 다음주 금리 동결 확률 40%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주말 긴장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주 월요일 주식시장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 주식 보유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갑자기 불거진 은행 위기에 금리 전망을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기준 오후 4시 41분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이달 금리가 0.25%p 오를 확률은 60%, 동결 확률은 40%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금리 0.25%p 인상 확률 80%, 동결 확률 20% 수준이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인 올리버 퍼쉬는 로이터에 "이번 미니 금융위기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불안이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금리 인상이 자본과 재무에 실질적 영향을 끼친다며 크레디트스위스와 같은 대형은행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도 3% 반락하며 에너지주를 끌어 내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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