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김소영-공희용, 세계 최강 천칭천-자이판에 극적인 역전승…안세영은 마린에 기권승

조영준 기자 2023. 3. 1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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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 ⓒ연합뉴스/신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이 '세계 최강'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전영오픈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2-1(19-21 22-20 24-2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소영-공희용은 이소희(29)-신승찬(29, 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한국 여자 배드민턴 복식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던 이들은 천칭천-자이판 조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초에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전영오픈에서 천칭천-자이판 조에 통쾌하게 설욕한 김소영-공희용은 완벽하게 부활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김소영-공희용 조는 2세트에서도 20-20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뒷심 싸움에서 이기며 연속 득점을 올린 김소영-공희용 조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김소영-공희용 조는 16-1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천칭천-자이판 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 ⓒ요넥스

특히 다리 부상 중인 김소영은 3세트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코트에 복귀했다. 부상 투혼을 펼친 김소영은 기습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또한 공희용은 '그물망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20-17로 점수 차를 벌린 김소영-공희용은 4강 진출에 한 점만 남겨 놓았다.

그러나 천칭천의 기습적인 공격과 자이판의 강력한 스매시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다시 한번 듀스로 이어졌고 22-22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김소영-공희용 조는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한 걸음 달아났다. 끈질긴 랠리 끝에 중국 조의 공격은 네트에 걸렸고 김소영과 공희용은 코트에 쓰러져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8강에서 '대어'를 낚은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랭킹 3위 장슈시안-젱유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소희-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도 8강전에서 세계 5위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란티(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2-1(21-11 14-21 21-14)로 물리쳤다.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소희-백하나 조는 전영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인도의 트리샤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 조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 안세영 ⓒ연합뉴스/로이터

'셔틀콕 천재'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은 여자단식 8강전에서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지난주 독일오픈에서 준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BWF 월드투어 5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안세영은 타이쯔잉(대만, 세계 랭킹 3위)과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5위)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BWF 전영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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