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늘밤 12시, 100골 고지향해 뛴다
1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안팎에서는 손흥민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더부트름이 이날 “손흥민이 1군 훈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골과 도움에서 평소 모습이 아니다”라며 손흥민이 모종의 이유로 훈련에 빠졌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이에 현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찾기’에 나섰고, 그중 한명이 공식 훈련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찾아내 팬 사이트에 올리면서 소동은 싱겁게 일단락 났다.
해당 보도뿐 아니라 최근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두고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미미하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 6골,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 각각 2골씩 터뜨렸다.
아니나 다를까. 축구 이적 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16일 밤 선수들의 예상 이적료를 갱신했는데, 손흥민의 몸값은 6000만유로(약 834억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11월 7000만유로(약 973억원)에서 1000만유로 하락했다.
그래서 19일 오전 0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일전은 올 시즌 연일 위기설에 시달리는 손흥민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해 건재함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사우샘프턴과 16경기를 치러 12골을 넣을 정도로 이 팀에 특히 강하다. 손흥민이 선수 생활 내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 팀이다. 2020-2021시즌엔 한 경기 4골을 몰아쳤던 기억도 있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에서 골 맛을 본다면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EPL 100골 고지에 오른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지금까지 100골을 넣은 선수는 33명뿐이다. 손흥민이 100호골을 넣으면 맷 르티시에(55·은퇴)와 함께 공동 33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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