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예술의 발명’ 외
●예술의 발명(래리 샤이너 지음)=”예술은 18세기 수공예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발명품에 불과하다.” 철학 교수가 설명하는 ‘예술이 예술이 된 이유’. 예술의 기원을 파고들며 16~17세기와 그 이후의 예술 규범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한다. 바다출판사, 2만5000원.
●염주(유응오 지음)=해방 이후 끊임없이 지속된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의 반목을 화쟁(和諍)과 화엄(華嚴)이라는 불교 사상에 입각해 풀어낸 소설. 박헌영의 아들인 원경 스님과 빨치산 토벌대장인 차일혁의 교차 시점으로 인간의 존재와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백조, 1만5000원.
●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마거릿 맥밀런 지음)=’전쟁은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했을까?’ ‘우리는 왜 전쟁을 무서워하면서 전쟁 영화엔 열광하는가?’ 역사학자 저자가 인류의 전쟁사를 되짚으며 전쟁이란 행위의 본질을 담았다. 공존, 2만7000원.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홍덕화 지음)=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창자이자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의 삶을 다시 조명했다. ‘전쟁 없는 평화’ 운동에 진력했던 그의 생애와 업적을 회고하고, 그가 남긴 사유의 흔적을 되짚어본다. 이지출판사, 2만8000원.
●파쇄(구병모 지음)=소설가의 대표작 ‘파과’의 외전으로 출간됐다. ‘파과’의 60대 여성 주인공 ‘조각’이 킬러가 된 과정이 그려져 있다. 10대 소녀 조각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해치는 방법을 체득해 나간다.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
●평등하다는 착각(메리 앤 시그하트 지음)=”모든 성별 격차는 ‘권위 격차’에서 시작된다.” ‘더 타임스’ 칼럼니스트 저자는 당신이 무시당한 이유가 ‘직위가 낮아서’가 아닌,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평등함 속에 감춰져 있는 차별에 대한 보고서. 앵글북스, 2만2000원.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개빈 프레터피니 지음)=과학 칼럼니스트이자 2005년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한 저자가 설명하는 구름에 관한 모든 것. 뭉게구름∙새털구름∙높층구름…구름의 과학적 원리와 신화, 구별법과 감상법이 담겨있다. 김영사, 2만2000원.
●빚 갚는 기술(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빚에 허덕이던 무명의 프랑스 소설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었다. ‘채권자를 만족시키는 기술’과 빚을 견뎌내는 마음가짐을 유머와 함께 설명한다. 헤이북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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