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신라·신세계·현대百 선정

中 CDFG·국내 1위 롯데 고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심사 대상 사업자 후보로 선정됐다. 국내 시장 진입을 노렸던 세계 1위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과 국내 1위 업체인 롯데면세점은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라·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면세점 4개 사와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 등 5개 사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 평가와 입찰가격 개찰 결과 등으로 바탕으로 사업권별 복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평가 결과 △DF1(향수·화장품 및 주류·담배)에는 신세계DF와 호텔신라 △DF3(패션·부티크) 사업권에는 신세계DF, 호텔신라 △DF5(부티크 전용)는 신세계DF, 현대백화점면세점, 호텔신라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돼 관세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 최대 변수로 꼽혔던 중국 CDFG는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CDFG는 자본력을 기반으로 공격적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낮은 입찰액 등의 이유로 낙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롯데면세점은 사업자 후보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철수하고, 시내면세점 사업에만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 후보를 통보받은 관세청은 다음달 특허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사업권 낙찰 대상자를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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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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