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돌봄공간 확충...학교 땅에 짓고 지자체가 운영
[앵커]
학부모 수요에 맞춘 돌봄교실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자체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부족한 돌봄 공간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교 땅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학교복합건물'을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이렇게 운영 중인 곳을 장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송린 이음터'입니다.
학교 안에 5층 건물을 지어 문화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체육관, 돌봄센터로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학교복합시설'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2시입니다.
시민들이 장난감도 빌리고 공동육아도 할 수 있는 아이키움터고요. 바로 옆 체육관에서는 중학교 체육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40여 명을 방과 후에 봐주는 돌봄센터도 건물 3층에 있습니다.
[박가영 / 돌봄교사 : 학원에 갔다가 늦게도 들어올 수 있고, 돌봄센터에 있다가도 학원에 갔다가 다시 (돌봄센터에) 들어올 수 있고요. 학교에서는 학원에 한번 가면 그냥 그때 퇴실인 걸로, 다시 못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돌봄과 연계된 학교복합시설은 전국에 14곳.
교육부가 5년 동안 매년 30곳씩, 150곳을 짓기로 하고 1조 원 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5년 뒤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229곳에 이런 학교복합시설을 최소 1곳씩은 설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우동기 / 국가균형발전위원장 :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시설과 지방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문화시설 등이 한 곳에 이루어진다면 재정 절감을 가져올 수도 있고 인구가 더 줄어들 때 유지관리·운영비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신도시와 농산어촌 등, 지역 특색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짓고, 먼 거리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게 셔틀버스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초등학교 아이들이 1시 이후에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돌봄 프로그램을 복합시설에서 많이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수영장에서는 수영도 하고….]
현재 초등 돌봄 운영 주체의 70% 가까이가 학교입니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의 관리와 운영은 지자체가 하지만, 돌봄전담사 등 인력 운영은 여전히 교육부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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