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사이비 교주 잡으러 무당 변신 “요절할 팔자” 경고 ‘모범택시2’(종합)

서유나 2023. 3.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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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사이비 교주를 잡기 위해 무당으로 변신했다.

3월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7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이 사이비에 빠진 신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김도기를 찾아온 새로운 의뢰인은 사이비 교단에 빠진 친언니를 구하고자 하는 동생(김은비 분)이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보던 언니는 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이번엔 반대로 동생이 언니의 곁을 지켰지만, 절망에 빠진 언니에게 수상한 사람이 접근했다. 이후 언니의 행동은 이상해졌다. 언니는 어느 순간 대출을 받고 얼굴에 상처를 달고 돌아왔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동생이 언니의 휴대전화를 몰래 살핀 결과, 사이비 교단 영상에 등장하는 언니를 발견했다.

동생은 그제야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교단에 돈을 가져다 바친 언니를 깨닫고 화를 냈는데, 언니는 "너랑 진짜 말이 안 통하는구나? 그분 말씀대로야"라며 가출을 감행했다.

동생은 언니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몇 번이고 '순백회관'을 찾아갔지만 다른 신도로부터 "자매님이 만나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시란다"는 답만을 돌려받았다. 도움을 요청한 경찰은 "종교문제는 저희가 개입할 수 없다. 당사자가 안 만나겠다고 했으면 저희는 어쩔 수 없다"는 답만을 내놓았다.

이후 '순백회관'을 찾아간 김도기는 의뢰인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삼엄한 경계에 내부 접근이 불가능하자 무지개 히어로즈는 CCTV를 해킹했고 '아버지'라고 불리는 교주를 발견했다.

교주는 "가장 가까운 관계부터 단절해야 순백의 존재가 되고 순백동산에 갈 수 있다. 유일한 관계는 오로지 나 하나여야 한다. 유일한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도들을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서로를 때리게도 만들었다. 그는 병원에 가는 것을 금지했다.

교주는 과거 중국과 한국에서 원단 도매업을 했던 인물. 평범한 이력 같지만 중간중간 사기, 허위사실 유포 등의 범죄를 저질러 다수의 전과가 있었다. 장성철(김의성 분)은 딱봐도 사이비인데 어떻게 여기에 빠지냐며 의아해하는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에 "자기들이 믿는 종교가 사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으니까"라며 "가족과 강제로 떨어뜨리는 종교는 사이비 범죄집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하준(신재하 분)은 무지개 운수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는 "웬 택시기사가 내가 만든 구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뚫고 들어와 뿌리까지 뽑았다"며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가 전부 자신이 꾸민 일임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하찮은 것들, 쓸모없는 것들에게 계열사가 2개나 날아갔다. 뭐 때문에 이렇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냐. 분명히 뭔가 있다"며 이를 갈았다.

무지개 운수는 작전에 돌입했다. 먼저 박주임이 아픈 척 병원에 앉아있자 어김없이 신도들이 접근했다. 이들은 "저도 병원에서는 가망 없었는데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말로 아픈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박주임은 솔깃한 척 무사히 교단에 입성했다. 그러곤 더욱 병세가 악화된 것 같은 언니에게 접근해 "동생분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전했다. 하지만 언니는 "제 꿈이 뭔지 아냐. 순백동산에 가는 열차에 진이도 함께 태우는 것. 제가 완치되면 진이도 순백의 힘을 믿을 거다. 그래서 나는 꼭 나을 거다"라며 사이비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언니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김도기는 본인이 직접 나섰다. 고급 식당에서 식사하는 교주에게 다짜고짜 계산서를 보내며 접근한 도포 차림의 김도기는 황당해 따지러온 교주에게 "네 놈 목숨값으론 싼 값이지 않느냐. 항상 머리 위를 조심하거라. 땅이 하늘에 있나니 네 놈이 요절할 팔자구나"라고 묘한 말을 했다. 김도기를 단순히 '또라이' 취급한 교주는 그뒤 식당에서 나오다가 '땅'이라고 써진 간판을 머리에 맞아 죽을 뻔했다.

한편 교주는 현재 순백성전이라는 건물을 세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교주는 그러던 중 공사하던 땅에서 유물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달려갔고, 공사가 밀릴까 봐 고민도 없이 유물을 박살냈다. 김도기는 이 모습을 전부 근처에서 지켜봤다.

이후 교주의 눈엔 저승사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갑자기 차가 망가졌고, 그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 홀로 떨어지게 됐다. 이곳에서 무당 김도기가 다시 등장했다. 김도기는 휴대폰을 빌리려는 교주에게 "용케도 아직 안 죽었구나"라고 아는 척하곤 "네 이놈! 썩 꺼지지 못할까"라고 노여운 듯 외쳤다. 이어 "지금은 요사스러운 것이 놀라 도망쳤지만 조만간 네 놈 목숨을 가지러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알렸고, 돌연 안 터지던 휴대폰이 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주는 쉽게 넘어가지 않고 이런 김도기를 "사이비"라고 부르며 비웃었다. 김도기는 다만 물러서지 않고 "믿음이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라며 또 다른 작전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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