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실력자 총출동… '팬텀싱어4' 만장일치 합격자 9인 발표[종합]
1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에서 2조·3조의 프로듀서 오디션이 진행됐다.
프로듀서 오디션은 프로듀서 6인(윤종신·김문정·손혜수·규현·박강현·김정원) 전원에게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야만 본선 1라운드로 직행이 가능했다. 결과는 각 조별 무대가 끝난 뒤 발표되며, 만장일치 합격을 받지 못한 참가자는 모든 오디션 종료 후 프로듀서 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됐다.
이날 '팬텀싱어1'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의 사촌 동생 진원과 비전공자 세무사 김광진에 이어 2조 나머지 참가자들의 경연이 전파를 탔다. 먼저 등장한 '핵인싸 바리톤' 이한범은 노래 시작 전 강아지 성대모사로 이목을 끌었다.
목을 푼 이한범은 다나 위너의 'Ich Liebe Dich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소화했다. 무대를 본 김문정은 "선수가 나왔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곡의 여정이 어쩜 이렇게 부드러운지 모르겠다. 아주 뻥 뚫리는 기분 좋은 쾌감을 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수미의 피아니스트이자 독일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크리스영은 피아노와 함께 뮤지컬 '모차르트!' 넘버 'Ein bissel fur's Hirn und ein bissel fur's Herz'로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낭만 테너 서영택은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으로 녹화 현장을 소름과 전율로 감쌌다. 윤종신은 변칙 테너를 좋아한다며 "에디트 피아프의 잔떨림을 표현하더라. 테너 발성과 팝의 감성을 잘 섞어서 센스 있는 창법으로 부르더라. 잘 감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프로듀서 김정원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호감 가는 무대였지만 조금 더 변화를 기대했는데 고음 올라간 것 말고는 어떤 작전이 없었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후 정승원은 "아쉬웠다. 꼭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다음 참가자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펜타곤 메인 포컬 조진호였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쉽게 결정한 건 아니"라며 "'팬텀싱어'만큼 전율이 큰 프로그램이 없다. 거기서 부딪히면서 몸으로 느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조진호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넘버 'Waving Through a Window'를 선곡했다. 청량하고 싱그러운 분위기 속 안정적인 보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진호와 친분이 있는 규현 경우 "많은 가사의 노래를 고른 부분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등장한 10년 차 뮤지컬 배우 이해준은 절실함이 느껴지는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실기 우수자로 입학한 김성현도 디테일이 남다른 표현력과 반주를 뚫고 나오는 폭풍 성량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학로 뮤지컬 신예 김지훈은 목소리 톤에 대한 칭찬을 받았지만 '선곡 미스'로 안타까움을 남겼다.
3조의 본선 1라운드에 직행할 만장일치 합격자 주인공 4인은 안혜찬·정승원·김성현·이해준으로 밝혀졌다. 4조 이탈리아에서 온 풀파워 테너 림팍이 포문을 연 4조의 나머지 무대는 다음주 공개를 예고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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