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다 날아간 거금 244억… 도대체 누가 물어줄까

김태우 기자 2023. 3. 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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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야구 팬들은 16일(한국시간) 황당한 소식에 놀라야 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계약 총액 기준 첫 1억 달러 이상의 주인공이 된 에드윈 디아스(29)의 부상 소식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한 디아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메츠의 핵심 전력이다.

메츠는 디아스의 올해 연봉(1864만 달러) 지불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어차피 쓰기로 한 돈이라면 다른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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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을 다친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 세계 야구 팬들은 16일(한국시간) 황당한 소식에 놀라야 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계약 총액 기준 첫 1억 달러 이상의 주인공이 된 에드윈 디아스(29)의 부상 소식이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디아스는 16일 2023년 WBC 본선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5-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조국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그런데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디아스는 스스로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조짐이 좋지 않았고 정밀검진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이 발견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에만 6~8개월이 소요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올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한 디아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메츠의 핵심 전력이다. 메츠는 초비상이 걸렸다.

그렇다면 디아스의 올해 연봉은 도대체 누가 부담할까. 디아스는 올해 1864만 달러(약 244억 원)를 받는다. 이는 보장 금액이다. 디아스는 올해 한 경기도 뛰지 않아도 이 돈을 모두 받는다. 그런데 만약 이것을 메츠가 부담한다면 억울할 법하다. 소속팀 경기를 뛰다 다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책임을 묻자니 명확한 귀책이 없다.

결론적으로 정답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든 보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런 상황에서 팀이 억울한 상황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험을 든다. 메츠는 디아스가 WBC에 참가하는 동안 다쳤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 MLB 사무국의 보험으로 디아스의 연봉을 해결한다.

메츠는 디아스의 올해 연봉(1864만 달러) 지불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어차피 쓰기로 한 돈이라면 다른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부유세(사치세) 기준에 디아스의 연봉이 포함되느냐다.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팀이고, 이미 부유세 기준을 훨씬 웃도는 연봉 총액으로 어마어마한 세금을 물어야 한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부유세 기준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는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디아스의 연봉이 부유세에 포함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메츠로서는 구단의 잘못이 아닌 만큼 디아스의 연봉을 부유세 계산식에서 지워주는 게 당연하다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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