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김여사, 민예관 방문…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종합)

정아란 2023. 3. 17.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7일 도쿄 한국학교를 찾았다.

김 여사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오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고, 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교육엔 국경 없다" 한일교류 강조…이세이 미야케 옷도 선물받아
건축가 안도 다다오 다시 만난 김건희 여사 (도쿄=연합뉴스) 임헌정기자 =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 한 식당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하며 이세이 미야케 옷을 선물받고 있다. 2023.3.17 jeong@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7일 도쿄 한국학교를 찾았다.

김 여사는 "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양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여러분들이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윤 대통령 부부의 방일을 환영했고, 일본 정부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하며 교류를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10여년째 추진 중인 제2한국학교 건립이 진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일본민예관에 남겨진 김건희 여사 방명록 (도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민예관을 방문, 작성한 방명록. 김 여사는 방명록에 "따뜻한 눈으로 서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문화도 함께 새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민속 공예에 매료돼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은 도자기 등 공예품 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2023.3.17 jeong@yna.co.kr

김 여사는 일본 근대 미학자로 조선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가 설립한 일본민예관도 방문했다.

일본민예관은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한 3천여 점의 조선 작품들을 포함해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공예·민예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선 민예품을 둘러보며 "조선의 미에 대한 야나기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며 "소장 중인 우리 공예품이 한국에도 더 많이 전시되고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오찬도 함께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展)'을 전시 기획하면서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엔 새해 인사 서한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고, 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로부터 유명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옷을 선물 받았다고 대변인실이 이날 밤 언론 공지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생전에 '소재의 건축가'로 불렸던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언급했다. 고인과 '50년 지기'였다는 안도 다다오도 "그의 옷은 정말 건축적이다. 다이내믹하고 훌륭한 디자이너였다"고 화답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를 이용한 '플리츠'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으며 스티브 잡스가 즐겨 입은 검은색 터틀넥의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작고했다.

j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