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격화… 310명 체포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하루에만 프랑스 전역에서 31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BFM방송에 따르면 파리, 마르세유, 낭트 등 24개 도시에서 전날 오후 예고도 없이 열린 시위에 6만 명이 운집했다.
1만 명의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하원 맞은편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애초 평화롭게 시위가 펼쳐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개 도시서 항의 시위… 6만 명 운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의회 표결을 건너뛰면서까지 연금개혁 강행에 나서면서다.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하루에만 프랑스 전역에서 31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BFM방송에 따르면 파리, 마르세유, 낭트 등 24개 도시에서 전날 오후 예고도 없이 열린 시위에 6만 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에서 연금개혁 법안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자발적으로 길거리로 나왔다.
1만 명의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하원 맞은편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애초 평화롭게 시위가 펼쳐졌다. 분위기가 바뀐 건 오후 8시쯤부터다. 광장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 복원 공사 현장에 누군가 불을 질렀고, 경찰은 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사용하는 시위대에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대응했다. 이날 시위가 열린 광장뿐만 아니라 쓰레기 수거업체 파업으로 파리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통과 주차된 차량에 불이 붙기도 했다.
서부 낭트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우리는 49.3을 원하지 않는다" "마티뇽(총리실)을 불태우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와 같은 구호가 울려 퍼졌다.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길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건물에 페인트를 뿌리거나, 은행, 옷 가게,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전날 파리에서 258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3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과후학교 교사가 전도"… JMS는 어떻게 미성년자를 꾀었나
- "대본에 없는데 송혜교 멱살 쥐어" '더 글로리' 연진의 반전
- 윤기원, 11세 연하 교수와 재혼 "응원 감사…잘 살겠다"
- "기시다, 또 사과 안 해" 일본 언론조차 꼬집은 '무성의'
- "도망치자 머리 잘라" 직장동료 2500번 성매매시킨 부부
- '안용준♥' 베니 "45살에 임신, 불행이 같이 왔다" ('금쪽상담소')
- 폭로 이어가던 전두환 손자, “마약 자수" 병원 이송
- "실종 아니라 호랑이 밥 됐다"... 미국 백만장자 둘러싼 반전의 진실게임
- 프로포폴 맞으려고 상담실장에 명품백 선물하는 중독자들
- '노무현 수사 책임자' 이인규 "뇌물 유죄 증거 충분히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