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직행 김종민 감독의 후배 위로 "인삼공사와 위치 바뀌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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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플레이오프(PO) 직행에 기쁨을 표하는 한편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위로를 전했다.
반드시 4세트 이내로 이겨야 준PO를 거치지 않을 수 있었던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와 함께 4연승을 기록, 20승16패(승점 60)를 마크하며 4위 KGC인삼공사(승점 56)의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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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플레이오프(PO) 직행에 기쁨을 표하는 한편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위로를 전했다.
도로공사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3)으로 꺾고 PO에 진출했다.
반드시 4세트 이내로 이겨야 준PO를 거치지 않을 수 있었던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와 함께 4연승을 기록, 20승16패(승점 60)를 마크하며 4위 KGC인삼공사(승점 56)의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에 한해 준PO가 열린다. 이날 도로공사가 패하거나 5세트까지 간다면 극적으로 준PO를 치를 수 있었던 인삼공사는 결국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천신만고 끝 PO에 오르게 된 김종민 감독은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배유나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에 박정아 등 주전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좋아줬다. 또한 외국인 선수를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되짚었다.
이어 "4연패를 할 때 선수단과 스태프가 모두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흥국생명을 꺾으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 때가 가장 고비였다"며 어려웠던 시간을 극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도로공사는 22일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의 PO 1차전을 시작으로 봄 배구를 시작한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박정아, 배유나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많다. 이는 봄 배구와 같은 중압감 큰 무대에서 더 큰 힘이 된다.
김종민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 베테랑들을 잘 활용하려면 결국 세터가 잘 해야 한다"면서 "(베테랑이 아닌) 세터 (이)윤정이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얼마나 간이 큰지 봐야겠다"며 웃었다. 이윤정은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봄 배구를 경험한다.
한편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결과에 따라 봄배구가 좌절된 '고교 후배' 고희진 감독에게 "여자부 감독을 처음 맡아서 잘 해줬다. 초반에 잘 이겨냈다면, 아마 지금 우리와 인삼공사의 상황이 반대가 됐을 수도 있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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