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째 기침 안 멈춘 5살 아이, 폐에 3cm 스프링 꽂혀 있었다

김명일 기자 2023. 3. 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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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폐에 박혀 있는 금속 스프링.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 인스타그램.

3개월 가까이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은 파라과이 5세 남아의 폐에서 3cm 크기의 금속 스프링이 발견됐다.

17일 영국 더선 등 외신 보도 따르면, 아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심한 기침을 하다 병원을 찾았다.

파라과이 의료진은 기침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아이 왼쪽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는 곧바로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 8일 폐에서 금속 스프링을 제거했다.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의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는 “이물질이 박혀있던 시간 동안 발생한 손상으로 인해 치료 과정이 복잡했다”며 “아이의 폐활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이 어떤 이유로 아이의 폐에 박히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리니고 박사는 “아이가 3개월 동안 기침을 했지만 한 번도 의사를 찾은 적이 없었다”며 “부모는 어린 아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가 지속적인 문제로 고통을 호소한다면 곧바로 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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