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일 관계 큰 진전"...산적한 현안 여전

김세호 2023. 3. 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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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도 커 보이는데요,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한일 간 남은 현안 해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세호 도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이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 간 신뢰를 돈독히 하고,

한일 관계의 새 장을 여는 셔틀 외교 재개에 뜻을 모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 정상화에 있어서 큰 한 걸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할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주요 일간지들은 '한일 정상화 일치' '한일관계 개선' 등의 제목으로 1면을 장식하며, 주요 성과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화이트 리스트 복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사도 광산 문제 등 남은 현안이 가볍지 않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실제 일본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 화이트 리스트 원상회복 여부는 한국 측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산업상 : 이번에 한국의 카테고리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 동원해법 이행 여부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한 의원연맹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기준치 이하 농도로 희석해 해양방류하는 계획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일본이 세계 문화유산 등록 추진을 강행하는 사도 광산도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동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의 개선의 물꼬는 트였지만 남은 현안들도 파급력이 큰 민감한 사안이어서 양국 간 입장 차를 줄이기까지는 만만찮은 험로가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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