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졌다면 우유에 담근 채 30분 내 치과로[톡톡! 30초 건강학]

기자 2023. 3. 17. 2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지면 이미지가 크게 떨어진다. 코미디 프로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바보스러운 ‘영구’ 이미지가 되기 십상이다.

통계를 보면, 스포츠·레저 인구의 증가, 사고나 장난질, 취중 실수 등으로 인한 치아 손상 중 앞니 손상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앞니 손상은 심미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맞춰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효과를 높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첫째, 치아가 부러졌으나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다. 부러진 부위가 신경을 포함하지 않고 손상 부위도 작다면 치아의 색깔에 맞는 레진을 이용해 치료한다. 부러진 부위가 신경을 포함하고 잇몸보다 위에 있을 때는 신경치료 후 ‘순수 포세린관’이나 ‘금속 도재전장관’ 등으로 씌워주면 된다.

둘째, 치아가 통째로 빠진 경우다. 이때는 빨리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치아가 손상 없이 뿌리째 빠졌을 때 30분 이내에 치과로 가져오면 신경 치료 후 빠진 부위에 다시 심어 고정치료를 시행, 대개 살릴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치아 변색이 생기므로 포세린관을 해줘야 한다. 빠진 치아는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오는 것이 좋다.

셋째, 치아가 부러져 빼야 할 경우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인접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뺀 자리에 바로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어주는 방법이다. 빠진 양옆의 치아를 삭제하지 않기 때문에 인접 치아를 보호할 수 있고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임시 치아를 만들어 자연스러운 외모를 회복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빠진 양쪽 인접 치아를 일부 삭제한 뒤 고정성 브리지도 가능하지만 삭제할 인접 치아가 흔들리지 않고 튼튼해야 한다. 3개 이상 치아가 연속해서 빠진 경우에도 고정성 브리지로 해결할 수 있다.

장갑성 원장·치과 전문의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