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졌다면 우유에 담근 채 30분 내 치과로[톡톡! 30초 건강학]
뜻하지 않게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지면 이미지가 크게 떨어진다. 코미디 프로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바보스러운 ‘영구’ 이미지가 되기 십상이다.
통계를 보면, 스포츠·레저 인구의 증가, 사고나 장난질, 취중 실수 등으로 인한 치아 손상 중 앞니 손상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앞니 손상은 심미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맞춰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효과를 높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첫째, 치아가 부러졌으나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다. 부러진 부위가 신경을 포함하지 않고 손상 부위도 작다면 치아의 색깔에 맞는 레진을 이용해 치료한다. 부러진 부위가 신경을 포함하고 잇몸보다 위에 있을 때는 신경치료 후 ‘순수 포세린관’이나 ‘금속 도재전장관’ 등으로 씌워주면 된다.
둘째, 치아가 통째로 빠진 경우다. 이때는 빨리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치아가 손상 없이 뿌리째 빠졌을 때 30분 이내에 치과로 가져오면 신경 치료 후 빠진 부위에 다시 심어 고정치료를 시행, 대개 살릴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치아 변색이 생기므로 포세린관을 해줘야 한다. 빠진 치아는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오는 것이 좋다.
셋째, 치아가 부러져 빼야 할 경우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인접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뺀 자리에 바로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어주는 방법이다. 빠진 양옆의 치아를 삭제하지 않기 때문에 인접 치아를 보호할 수 있고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임시 치아를 만들어 자연스러운 외모를 회복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빠진 양쪽 인접 치아를 일부 삭제한 뒤 고정성 브리지도 가능하지만 삭제할 인접 치아가 흔들리지 않고 튼튼해야 한다. 3개 이상 치아가 연속해서 빠진 경우에도 고정성 브리지로 해결할 수 있다.
장갑성 원장·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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