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적용한 ‘해상도 4배’ 혈관조영장비…더 빠르고 정확한 시술 가능
박효순 기자 2023. 3. 17. 22:06
성빈센트병원 뇌혈관센터 첨단장비 도입, 조영제·방사선량 크게 줄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뇌혈관센터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혈관조영술은 뇌동맥, 관상동맥 등 혈관 내에 조영제를 투입해 방사선(X-선)으로 촬영 시, 혈관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이용한 검사이다. 혈관의 전체적인 모양과 막힌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혈관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이번에 도입한 혈관조영장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획득 관련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보다 3~4배의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매우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한 번의 조영제 주입으로 양면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조영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시술 상황에 맞춘 실시간 자동 선량 조절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대한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에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성재훈 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비수술적 뇌혈관질환 치료, 뇌졸중 중재적치료, 뇌혈관 조영시술,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 뇌동맥류 코일 치료, 뇌 신경계 인터벤션(중재술), 뇌혈관 협착 인터벤션 등 적용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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