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의원 외교 탄력... 정진석 “日, 마음 열었다는 느낌”

김형원 기자 2023. 3.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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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韓日)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의원들의 교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방일(訪日)에 동행한 정진석 한일 의원연맹 회장은 지난 16일 일한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나 “5월 열리는 한일 의원 축구대회에 모시고 싶다”고 제안했고, 스가 전 총리는 반갑게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6일, 제12회 한일 의원 축구대회가 4년 만에 재개됐는데, 양측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 따라 오는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3회 한일 의원 축구대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이 경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의원/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 30여 명은 한일 정상회담 열흘 뒤인 오는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뿐만 아니라 일본 초·재선 의원 30여 명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스가 전 총리도 이달 중으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한 뒤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의원은 17일 본지 통화에서 “일본은 의원내각제라 한일 의원들 간 소통이 양국 관계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며 “스가 전 총리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음으로써 의원 외교에도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뿐만 아니라 일본 의원들이 마음을 열어 젖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선제적 결단을 인정한다는 반응들이 많다”며 “이제는 실사구시적 관점에서 당당히 극일을 얘기할 때다. 야당 또한 국익 관점에서 한일 문제를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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