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0집 중 3집은 1인 가구…‘건강·안전’ 맞춤형 정책
[KBS 광주] [앵커]
1인 가구가 꾸준이 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도 열 가구 중 세 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 30대 손님들이 주로 찾는 광주의 한 음식점입니다.
1층 좌석 전체가 주방을 바라보고 앉는 1인 전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른바 '혼밥족'을 위한 공간입니다.
[임지호/광주시 화정동 : "다른 식당에 가면 기본적으로 3~4인 테이블이 있어서 혼자 넓은 자리를 차지하기가 눈치 보이고 불편했는데 (1인 좌석이 있어서 편합니다)."]
광주·전남지역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은 6년 전과 비교해 5%포인트가량 늘었는데,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4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정규/호남지방통계청 팀장 : "청년층의 경우는 초혼 연령이 30대가 넘어가면서 미혼 가구가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장년층은 맞벌이가구 증가가 원인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여성이나 노인 등 가구별 특성에 맞춰 정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혼밥식당' 지정과 녹화기능을 갖춘 초인종 설치, 대상자의 활동량을 감지해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적입니다.
[손은영/광주시 여성가족과 팀장 : "1인 가구는 정말 다양합니다. 성별·연령별·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 고립감 해소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라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29세 이하의 비중은 꾸준히 줄고 반대로 70세 이상의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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