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넘었지만 애매한 성적표, 안갯속 광주 분양시장

박지성 2023. 3.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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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올해 광주 분양 시장의 가늠자가 될 민간공원 사업 마륵공원 아파트 단지의 청약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미달 없이 마감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모두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해 주택 시장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민간공원 사업 가운데 두 번째로 분양에 나선 마륵공원 지구입니다.

특별공급은 미달 됐지만 2순위까지 진행된 일반공급까지 모두 6천5백여 명이 청약에 참여해 7.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광주지역에서 청약 미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양호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아파트 형태에 따라 경쟁률이 3배까지 차이가 나고 대형은 2.59대 1에 그치는 등 모두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세대주만 청약하는 규제지역에선 10대 1 경쟁률이면 20~30%의 미계약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주는 규제지역이 아니라 한 세대에 2명 이상 청약한 경우가 많아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건설사 측은 성패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양 예정 단지와 비교하며 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광주의 분양 예정 아파트는 만 6천여 세대.

여기에 후분양으로 추진했던 일부 대단지들도 선분양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위치와 분양가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과장 : "입주량이 공급량이 많아지게 되면 그해의 가격 변동률은 하락이라든가 보합세를 줄 수 있는 일종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다만 광주는 내년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대구 같은 집값 급락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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