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韓서 日 인기 높아. ‘예스(YES) 재팬’ 오랫동안 지속된 ‘반일 피로’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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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한국 젊은층이 '노(NO) 재팬'에서 '예스(YES) 재팬'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역사 문제로 일본을 거세게 비판했던 문 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후 반일의 공기가 진동했다"며 "2019년에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반발해 일본 제품의 소비와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노 재팬 운동'도 확산했다. 상점에서 일본 캔맥주가 사라지고 캐주얼 의류점 유니클로의 점포 수가 줄었다. 시민들 사이에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유니클로에 가기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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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윤석열 정권과 마찬가지로 일·한 관계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하려는 젊은이가 이러한 붐 주도. 젊은층 사이선 역사 문제를 장기 과제로 여기면서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 퍼져” 분석
일본 언론은 한국 젊은층이 ‘노(NO) 재팬’에서 ‘예스(YES) 재팬’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앞선 문재인 정부의 ‘반일 피로감’ 누적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는 17일 “좌파인 문재인 정권 당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났던 한국에서 (최근) 일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보수 윤석열 정권과 마찬가지로 일·한(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하려는 젊은이들이 이러한 붐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해빙 분위기는 더욱 확산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제 우리 국민의 방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8년 연간 753만명이었고, 한일 관계가 악화한 2019년에도 558만명에 달했다.
또 일본 국민의 방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327만명에 달했는데, 코로나 여행 규제가 풀리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고 있다.
한일 교역 규모 역시 우리나라 전체에서 6∼7%에 이른다.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중 일본 정부과 기업이 전체의 22%를 넘는다.
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증가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일본으로 지난 1월에 판매한 국제선 항공권의 절반가량이 일본행으로 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가 ‘톱3’을 차지했다”며 “일본 식민 지배에 저항한 독립운동을 기리는 3월 1일에도 일본행 항공편은 크게 붐볐다”고 한국 상황을 전했다.
또 지난 1월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달 중순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 8일 공개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100만명을 돌파한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역사 문제로 일본을 거세게 비판했던 문 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후 반일의 공기가 진동했다”며 “2019년에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반발해 일본 제품의 소비와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노 재팬 운동’도 확산했다. 상점에서 일본 캔맥주가 사라지고 캐주얼 의류점 유니클로의 점포 수가 줄었다. 시민들 사이에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유니클로에 가기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그때와 확 달라진 일본의 인기는 ‘예스 재팬’ 현상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여기에는 오랫동안 지속된 ‘반일 피로’가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젊은층 사이에 역사 문제를 장기 과제로 여기면서도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 20~30대의 약 70%가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양국 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의 확대”를 찬성하는 의견도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전했다.
요미우리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의 문을 힘겹게 열어젖힌 윤 대통령은 (문화 등) 풀뿌리 교류의 활성화가 향후 순풍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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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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