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독립과 통일 기로에 선 타이완 최전방 진먼섬
18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01회 방송은 타이완(중화민국) 최전방 진먼섬 현지 취재와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의 현장을 살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윤수영 아나운서 진행으로, 김재천 교수(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연원호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박종훈 기자, 설장미 PD가 출연해 우리의 시각으로 글로벌 이슈들을 조명한다.
중국이 타이완 통일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1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타이완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하면서, 타이완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 일부로 간주하는 데다가, 이전에도 시 주석은 중국 본토와 타이완의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양회 기간에 중국군은 군용기나 군함을 타이완 인근으로 보내는가 하면 그중 일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인 상황에서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양안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타이완 주민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취재하기 위해 진먼섬으로 향했다. 진먼섬은 중국령 샤먼과 불과 4km 떨어진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요충지로서, 1958년 ‘진먼 포격전’을 시작으로 21년간 포격 피해를 입은 후 곳곳에 포격의 흔적이 남아 있어 ‘전쟁 관광지’로 불릴 정도다. 중국의 돌발 공격 가능성에 대한 공포 속에서 진먼섬의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설장미 PD는 진먼섬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들을 만나 현재 양안 갈등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았다.
양안 긴장이라는 환경에서도 중국 관광객들을 받아들여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하는 현실적 조건에 놓인 이들이 선택한 길은 무엇일까? 타이완 독립과 통일에 대해, 전쟁을 겪은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시각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타이완 진먼섬을 취재한 설장미 PD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현지 취재 결과와 취재 뒷이야기를 전한다.
미-중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도 알아본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규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AI(인공지능)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적인 수출 통제 방침을 이르면 4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출 통제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중국 반도체 업체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경우 6천 명의 직원 중 약 10% 인원이 해고되는 등 반도체 업체의 폐업과 감원이 잇따르는 추세다. 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 업체 미국 엠코테크놀로지의 상하이 공장은 미국의 규제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기술 자립’을 선언하며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 열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정치협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앙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해 과학기술 분야를 직접 관할하기 위해 체제를 개편했다.
또 예산안에서 과학기술 분야 지출 비중을 2% 늘리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과학기술 예산은 한화로 6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반도체펀드의 수장까지 교체하며 ‘반도체 굴기’ 전열을 재정비하는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공세를 강화하는 미국. 과연 미-중 반도체 힘겨루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반도체 수출이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미국 반도체 제재의 타격을 입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현장을 오세균 특파원이 취재하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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