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수면, 2100년까지 82cm 상승”

강지아 2023. 3. 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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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100년도에는 지금보다 82cm나 상승한다는 예측치가 나왔는데, 2년 전 예측보다 9cm나 더 높아진 겁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3년 동안, 부산의 해수면은 9.2cm 상승했습니다.

1년에 2.7mm가량 상승한 셈입니다.

그러나 2100년까지 부산의 해수면 상승 폭은 최대 80.1cm,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82c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매년 9.5mm씩 상승한다는 건데, 지난 33년간 관측치의 3.5배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SSP)를 적용한 예측치입니다.

지금처럼 화석연료 사용이 많은 고탄소 상황을 가정한 겁니다.

[오현주/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장 : "태풍이라든지 폭풍이 왔을 때 파도가 엄청나게 연안으로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거거든요.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연안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 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겠지요."]

반면, 온실가스 저감이 잘 실현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 높이는 2050년까지는 20cm로 고탄소 시나리오와 큰 차이가 없지만, 2100년 상승 폭은 47cm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탄소 저감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예측치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국내 최초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연안의 침수예상도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CG:김명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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