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대학원 반대”…청주교대 긴급 간담회 개최

이정훈 2023. 3.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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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정부의 교육전문대학원 추진에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늘 청주교대에서는 총장과 학생들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안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에 반대하는 청주교대생 750여 명의 서명이 학교 측에 전달됩니다.

교전원 설립에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하자 청주교대가 총장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이 교원 정원 감축과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임용 절벽 상황에서 일반대 졸업생들의 유입으로 임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다은/청주교대생 : "지금 4년의 교육대학교 교육과정이 전문성을 갖추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교원 실습을 강화하고 임용 시험 개선 등을 통해 전문성을 늘리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재영/청주교대생 : "정말 전문성 때문이라면 수업 등 (교육 과정) 개편이 어느 정도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상황에서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정부안 대신 교육 관련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밟는 학·석사 연계 5~6년제를 중재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혁규/청주교육대학교 총장 : "우리가 고민하고 연구했던 우리 나름의 안을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내놓은 것은 정부의 개혁 방향을 제대로 잡는 데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부의 교육전문대학원 추진에 반발이 거세지면서 교원 양성 제도 개편을 위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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