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설 外[새책]

기자 2023. 3.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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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가설

이상이 1931~1932년 ‘조선과 건축’에 연재한 일본어 시를 엮었다. 출판사는 “우리말 사용이 제한되었던 굴절된 역사의 한 단면을 배제하지 않고 조명함으로써 일본어 시에 내재한 이상 문학의 연속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김동희 옮김. 읻다. 1만8000원

파쇄

‘60대 여성 킬러’ 캐릭터로 새 여성 서사를 선보인 구병모의 전작 <파과>의 외전이다. 사회 최약자 노인 킬러가 10대 때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1년 동안 50편의 단편을 50권의 책으로 내는 위픽 시리즈 1권이다. 한편 전체를 한 장의 종이에도 실었다.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

슈리의 말

2020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다카야마 하네코는 장소와 기억에 관한 글을 써왔다. 이 소설은 1879년 일본이 류큐 왕국을 강제 병합하고, 1945년 미군이 점령한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다. 도서관에 잠든 기록 정리를 돕던 미나코가 ‘퀴즈’를 내면서 그 역사가 드러난다. 손지연 옮김. 소명출판. 1만2000원

프랭키스슈타인

지넷 윈터슨은 성수자로서 섹슈얼리티와 젠더, 영국 정치 사회에 관한 소설을 써온 작가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21세기의 응답’을 내세운 작품은 1816년 셸리의 집필 과정과 21세기 트랜스젠더 의학박사 셸리의 이야기 두 축으로 진행된다. 김지현 옮김. 민음사. 1만8000원

눈동자와 입술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수필집이다. “60년 동안 평론으로 해소할 수 없던 인생살이와 이런 생각 저런 망상”을 20편의 산문으로 엮어냈다. 임헌영은 “고백이나 하소연처럼 틈새 시간에 써댄” 이 글들을 두고 루쉰의 표현을 빌려 ‘잡감문(雜感文)’이라 했다. 범우사.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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