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전북 이전…“금융·농생명 우선 배치해야”

오중호 2023. 3.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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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정부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전라북도는 금융과 농생명과 관련한 기관의 우선 배치를 요구하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3백60개 공공기관을 차례로 지방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지역별 특성에 맞게 공공기관의 배치 계획을 세워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우동기/국가균형발전위원장/지난해 12월 : "2차 공공기관 이전의 기준과 원칙, 방법을 조속히 마련하여 빠르면 내년(올해) 하반기에는 이전이 시작되도록…."]

전라북도와 여야 정치권은 금융과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의 전북 우선 배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이 제기돼 정부의 균형 발전 의지에 대한 전북 도민 불신이 커졌다고 지적하고, 대선 공약인 금융 중심지 조성 이행을 강조하며 한국투자공사 이전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자산운용과 관련한 경찰, 소방, 군인, 교직원 공제회 등 이른바 7대 공제회의 우선 배치도 촉구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대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또 농생명 산업 수도 구현과 말 산업 특구 내실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를 전북에 이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정부 지정 말 산업 특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경마장이 없는 지역입니다."]

지금까지 전라북도가 지역적 특성에 맞게 발굴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모두 46곳.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전북의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을 결행해야…."]

현재 각 시도별로 차별화된 논리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유치 희망 기관이 서로 겹치는 상황.

전라북도가 과거 한국토지공사를 내준 아픔을 딛고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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