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워니의 승부처 접수’ SK,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

SK가 힘들게 경기에서 승리했다.

서울 SK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107-105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경기 3쿼터까지 밀렸다. 하지만 4쿼터 초반 14-0을 통해 균형을 맞췄다. 연장까지 갔지만, 2차 연장 종료 2초 전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워니였다. 30점을 몰아쳤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최원혁, 김선형, 최부경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쿼터, SK 20–24 한국가스공사 : 12점을 몰아친 이대성
한국가스공사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비록 선취점은 최부경에게 내줬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트렌지션 득점으로 우위를 가져왔고 이대헌과 이대성의 득점을 도왔다. 거기에 이대성이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득점했다. 또한, 경기 첫 5분간 상대에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가동했다. 그 결과, 12-3으로 치고 나갔다.

SK는 쿼터 종료 4분 37초 전이가 돼서야 첫 필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최부경이었다. 이후 최원혁이 연속으로 2개의 3점슛을, 오재현이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외곽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대성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다만 쿼터 막판 워니의 바스켓 카운트와 선상혁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20-24를 만들었다.

2쿼터, SK 42–48 한국가스공사 : 6개의 실책을 범한 SK
한국가스공사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대헌의 미드-레인지 득점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특히 스틸에 이은 속공이 2개나 나오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특히 2쿼터 시작 3분 17초에는 이대헌이 스틸을 기록했고 이는 조상열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34-24를 만들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 쿼터 시작 4분 45초에는 조상열이 또 하나의 스틸을 기록, 상대의 U파울까지 이끌었다. 조상열의 자유투에 할로웨이의 득점까지 더한 한국가스공사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SK도 힘을 냈다.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자밀 워니가 스틸에 성공, 이는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거기에 최원혁이 바스켓 카운트를 추가했고 워니가 세컨드 찬스 득점을 올렸다. 9-0런에 성공했다. 허일영의 실책이 나왔지만, 오재현이 쿼터 종료 20초 전 득점했다. 2쿼터 후반을 통해 점수 차를 좁힌 SK였다.

3쿼터, SK 62–71 한국가스공사 : 경기의 흐름을 바꾼 이대성과 스캇의 속공 득점
한국가스공사의 3쿼터 시작은 훌륭했다. 수비를 바탕으로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에 성공했다. 거기에 이대성의 3점슛, 할로웨이와 이대헌의 득점까지 나왔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SK도 추격을 이어갔다. 허일영이 쿼터 시작 2분 33초에 팀의 첫 득점을 신고. 이후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거기에 전반전 4점에 그친 김선형이 3점슛 성공 이후 상대 파울까지 유도했고 획득한 자유투를 성공했다. 송창용도 바스켓 카운트를 올렸고 김선형이 스틸 이후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그 결과, 56-59를 만들며 점수 차를 좁힌 SK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SK는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조상열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거기에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이는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힘들게 점수 차를 좁혔지만, 다시 벌어지며 62-71이 됐다.

4쿼터, SK 84–84 한국가스공사 :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이대성의 3점슛
점수 차는 9점이었지만, SK가 이를 따라잡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4쿼터에는 SK가 잘하는 빠른 농구가 살아났고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워니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허일영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거기에 김선형은 연속으로 원맨 속공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종료 4분 35초에는 최부경의 자유투 득점으로 76-75를 만들며 역전했다. 14-0런에 성공한 SK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도 할로웨이의 자유투 득점과 이대성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에 SK도 반격했다. 허일영이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워니가 세컨드 찬스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82-79를 만들며 역전했다. 이후 할로웨이에게 실점했지만, 이번에도 워니가 돌파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종료 5초 전 이대성에게 3점슛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김선형이 4쿼터 마지막 공격을 주도했지만, 실패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OT, SK 107–105 한국가스공사 : 워니-김선형의 맹활약, SK가 승부처에 강한 이유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투맨 게임을 통해 연장전 첫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이대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돌파 득점도 올렸다. 먼저 4점을 추가한 한국가스공사였다. 거기에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의 첫 5개의 슈팅을 모두 막으며 연장전 첫 4분간 실점하지 않았다. 거기에 이대헌의 미드-레인지 득점을 더한 한국가스공사는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유리한 고지를 밟았음에도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워니에게 실점했다. 최원혁에게 쿼터 종료 2초 전 실점하며 승부는 2차 연장으로 갔다.

2차 연장도 치열했다. SK는 조상열에게 실점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워니의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고 이후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득점하면 SK가 쫓아갔다. 그러던 중 허일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워니가 바스켓 카운트를 추가하며 역전했다. 조상열과 스캇에게 실점했지만, 김선형이 연속으로 4점을 몰아치며 105-103을 만들었다. 이후 이대성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했다. 그렇게 105-105가 됐다.

하지만 SK에는 해결사 워니가 있었다. 워니는 경기 종료 2.3초 전 결정적인 돌파 득점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