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디토'에 뽕짝 있다?…작곡가 음악관 들어보니

박재현 기자 2023. 3.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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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걸그룹 뉴진스의 인기가 대단한데, 연달아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들을 보면 한 작곡가의 이름이 나옵니다.

한 유튜버가 뉴진스의 대표곡 '디토'의 선율과 화성에 트로트 요소를 첨가해 편곡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편곡한 트로트 풍의 디토가 한두 편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춤추게 하면서도 추억과 한을 놓치지 않은 그것이 댄스 음악 작곡가 이호형 씨의 음악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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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걸그룹 뉴진스의 인기가 대단한데, 연달아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들을 보면 한 작곡가의 이름이 나옵니다. 독특한 음악관으로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유튜버가 뉴진스의 대표곡 '디토'의 선율과 화성에 트로트 요소를 첨가해 편곡했습니다.

이 곡을 그대로 뉴진스 뮤직비디오에 입혔더니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이런 식으로 편곡한 트로트 풍의 디토가 한두 편이 아닙니다.

[김준섭/뮤직 크리에이터 : 멜로디 리듬 자체도 뽕짝, 트로트의 느낌이 살아있어서 흥얼거리다가 '어? 뽕짝 느낌으로 하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뉴진스 작곡가 이호형 씨의 예명은 숫자 '250'입니다.

이름을 발음 나는 대로 숫자로 쓴 겁니다.


이렇게 B급 감성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와 '어텐션' 을 만들었고, 자신의 첫 앨범 '뽕'도 준비했습니다.

이 씨는 한국인이라면 말 안 해도 공감할 수 있는 운율과 박자의 집합체가 트로트, 즉 뽕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겉멋을 뺀 진솔한 한국인의 추억의 소리를 찾아 헤매기를 3년, 결국 한 만화 주제가에서 한국인의 깊은 한과 정서를 찾았습니다.

만화 주제가를 부른 오승원, 색소폰 주자 이정식, 이박사의 음악을 만든 김수일 등과 함께 제작한 앨범 '뽕'은 이달 초 열린 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쥐었습니다.

누구라도 춤추게 하면서도 추억과 한을 놓치지 않은 그것이 댄스 음악 작곡가 이호형 씨의 음악 이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홍종수,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강윤정, 화면제공 : 하이브 BANA 유튜브 오승원·김지호)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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