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신임회장 "진심이 통하는 BNK,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 시킬것"

정인덕 기자 2023. 3.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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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17일 빈대인 BNK금융그룹 신임회장이 취임식에서 내뱉은 말이다.

이날 오후 BNK금융그룹은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4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빈 회장은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노동조합 및 임직원 대표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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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17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대 BNK회장 취임식에서 빈대인 회장이 깃발을 휘두르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17일 빈대인 BNK금융그룹 신임회장이 취임식에서 내뱉은 말이다. 지난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시기에 ‘내부 파벌’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빈 회장은 공정한 인사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BNK금융그룹은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4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빈 회장은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노동조합 및 임직원 대표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그는 ‘BNK금융지주’가 프린팅 된 깃발을 힘차게 휘두르며 길었던 회장직 공백 우려를 훌훌 털어냈다.

빈 회장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평범한 신입행원으로 시작해 BNK의 리더가 된 만큼,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BNK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자긍심도 느낀다. BNK는 진심이 통하고, 공정한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17일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대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빈대인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그는 CEO공백이 길었던 만큼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안정과 신뢰회복이, 대외적으로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는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빈 회장은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구글의 시장 지위마저 위협하는 ‘챗 GP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산업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생존과 직결된다”며 “지주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장의 요구에 맞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계열사는 분야별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한 핵심 가치로 ▷고객 ▷주주 ▷지역사회 3가지를 꼽고, 가치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회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고객의 이익과 성장,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이 필요하다. 주주친화정책 다변화와 시장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주주의 신뢰에 다가서야 한다. 지역에 철저히 뿌리를 내려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대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빈대인 신임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파산 절차에 돌입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빈 회장은 “창업보다 어려운 것이 수성이다. SVB는 스타트업계 주력 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40년이 걸렸지만 단 36시간 만에 무너졌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수용해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힘찬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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