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년 적극 교류하도록 양국 정부 힘 모아야"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에 있는 게이오 대학을 찾아가서, 일본의 대학생들과 우리 유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
(장소: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일본 도쿄))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에 위치한 게이오 대학을 찾았습니다.
일본인 대학생과 한인 유학생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윤 대통령은 '여러분 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이 적극 교류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신과 기시다 총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정부 당국자는 물론이거니와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발표 25주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한 것을 인용하며 청년들과 자신 모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 오카쿠라 덴신은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고 했습니다. 25년 전 한일 양국의 정치인이 용기를 내어 새 시대의 문을 연 이유가,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 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친구관계에서 서먹서먹한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만나 소통해야 관계가 복원될 수 있듯이, 국가관계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자주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은 비슷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국민의 민간 교류도 매우 활기 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가까운 이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며, 국제 사회에서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양국의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의 공동 이익,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강연에 참석한 일본인 대학생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묻자, 윤 대통령은 자주 만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푼 것이라며, 한국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윤 대통령은 게이오 대학 방문을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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