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0.667 맹타' 롯데 안권수 영입, 신의 한 수 될까

오상진 입력 2023. 3.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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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안권수(30)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롯데에 새롭게 합류한 안권수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야구선수로서 중요한 기로에 놓였던 안권수는 일본으로 돌아가는 대신 KBO 리그에서 1년 더 도전을 선택했다.

KBO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려면 안권수에게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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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권수(30)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롯데에 새롭게 합류한 안권수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권수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시범경기 SSG전에서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으로 맹활약했다. 0-3으로 뒤진 5회 2사 1, 2루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의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권수는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667(6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치러진 연습경기(16타수 2안타 타율 0.125) 때보다 한결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현재 롯데 외야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잭 렉스와 지난해 리드오프로 발돋움한 황성빈이 한 자리씩 맡는다고 예상했을 때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고승민, 김민석, 윤동희, 안권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전 좌익수였던 전준우는 은퇴한 이대호의 역할을 맡아 올해 지명타자나 1루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고승민은 시범경기에서 1루수로 더 많이 기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윤동희, 김민석에 비해 1군 경험이 많고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권수가 서튼 감독에게 장점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인 안권수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KBO 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지난해 76경기에 출전, 타율 0.297(239타수 71안타) 20타점 3도루, OPS 0.712,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1.1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안권수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두산에서 방출됐다. 두산이 안권수를 방출한 이유는 병역이었다. 재일교포 병역법에 의해 안권수는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뛸 수 있고 그 이후 현역을 연장할 경우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롯데 성민규 단장은 안권수의 방출 소식을 듣고 바로 그에게 연락해 영입을 제의했다. 야구선수로서 중요한 기로에 놓였던 안권수는 일본으로 돌아가는 대신 KBO 리그에서 1년 더 도전을 선택했다.

KBO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려면 안권수에게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즌이다. 선수층 강화를 꾀한 롯데와 1년 뒤 진로를 설정해야 하는 안권수의 만남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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