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 협상" 잦아들지 않는 비판…내일 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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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틀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할 말은 하지 못하고 국익은 내팽개친 굴욕적 협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지역 시민단체로 결성된 시국회의와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굴욕적 협상의 성적표만 받아왔다며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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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틀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할 말은 하지 못하고 국익은 내팽개친 굴욕적 협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내용은 박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굴욕적 구걸 외교 규탄한다! 규탄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위안부 합의 이행'이라고 적힌 쓰레기봉투를 건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얼굴을 덮어쓴 퍼포먼스입니다.
서울지역 시민단체로 결성된 시국회의와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굴욕적 협상의 성적표만 받아왔다며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정재민/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 일본한테 WTO 제소 철회라는 큰 선물을 바쳤지만 오히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듣고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청구서만 받아들고 왔습니다.]
비판 성명도 잇따랐습니다.
참여연대는 "일본 정부의 사과도 가해 기업의 배상 참여도 없는 해법을 공식화하며 일본에 완벽한 면죄부를 줬다"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위안부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할 대통령의 의무를 포기했다"고 규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는 용어로 강제동원을 공식 부인해 일본의 사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재성 변호사/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법률대리인 : 이 문제의 불법성이나 강제성을 지우는 방식, 용어를 썼는데, 한국 대통령 앞에서 역사 왜곡적인 표현들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그러한(일본의 사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고 비현실적인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죠.]
내일(18일) 서울광장에서는 정상회담 규탄과 굴욕 해법 폐기를 내걸고 3차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는 20일에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 미사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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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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