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위해 어떤 일도"…이재명 발언 놓고 거취 해석 분분

장윤희 2023. 3.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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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서 있는 퇴진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거취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한 인적 쇄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포동의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패하면 당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정치도 끝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내홍에 자세를 낮추며 총선 승리 각오도 밝혔는데,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16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의 말씀도 했습니다."

먼저 '질서 있는 퇴진' 요구도 받아들일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이에 따라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장의 내분을 수습하되, 연말쯤 자연스럽게 물러나 비대위 체제로 총선에 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당헌 당규에 따르면 대표 사퇴 시점이 임기를 8개월 이상 남겨두면 조기 전당대회를, 임기 만료 8개월 이내라면 비대위로 전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거취 언급을 한 것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도 나옵니다.

당 내홍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도부가 '출구 전략'으로 인적 쇄신을 어느 수준으로 단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강훈식 / 민주당 의원·당내 모임 '더좋은미래' 대표(지난 15일·이 대표 간담회 이후)>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정치혁신위원장은 기소 시 당직을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 삭제 여부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질서있는퇴진 #이재명 #총선 #내홍 #당헌8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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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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