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옆방 거주자 때려 숨지게 한 남성 2명 구속

정지혜 2023. 3. 17.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고시원 옆방 거주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일당 2명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1시쯤 같은 고시원에 사는 무연고자 60대 남성을 사망에 이를 만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폭행 끝에 피흘리며 복도에 쓰러져 있던 남성은 고시원을 방문한 외부인에게 발견돼 7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3일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고시원 옆방 거주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일당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고시원 복도를 지나던 피해자와 부딪혔다는 이유로 약 50분간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

동대문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1시쯤 같은 고시원에 사는 무연고자 60대 남성을 사망에 이를 만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복도를 지나던 중 문을 열고 나오던 A씨와 몸이 부딪혔고, 이후 말다툼 수준이던 실랑이가 이어지다 A씨가 주먹과 발을 휘두르며 폭행이 시작됐다. 그러다 고시원에서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가 다툼을 발견하고, 남성을 같이 때렸다.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폭행 끝에 피흘리며 복도에 쓰러져 있던 남성은 고시원을 방문한 외부인에게 발견돼 7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3일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다.

경찰은 고시원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범행 당일 고시원 내에 있던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부인했지만, 이미 상해 등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