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중 욕설 뒤 누리꾼과 설전…쇼호스트 정윤정, 결국 사과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3. 17.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뒤 누리꾼과 설전까지 벌였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결국 사과했다.

정 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핑호스트 정윤정. 인스타그램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뒤 누리꾼과 설전까지 벌였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결국 사과했다.

정 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씨는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꾸짖음 속에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며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홈쇼핑 방송 중 자신이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뒤이어 방송될 여행 프로그램 때문에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는 이야기에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었다.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은 정 씨에게 정정 요구를 했다. 정 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네, 그렇게 할게요. 뭐 했죠? 까먹었어”라고 말한 뒤 “네,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비아냥거렸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해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 씨의 SNS에 찾아가 그의 욕설을 지적했다. 하지만 정 씨는 “절 아주 싫어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 (제) 인스타그램이나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변하는 등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이후 정 씨는 모든 게시글의 댓글 창을 막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