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인삼이 '조선의 BTS'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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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을 건설한 정조는 어떻게 막대한 재원을 감당했을까? 대한제국은 철도 부설과 탄광 개발, 무기 수입 등을 하면서 무엇으로 지급을 보증했을까? 이 같은 질문의 답을 찾을 때마다 등장하는 주인공이 있다.
책은 인삼이 어떤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갔는지, 서양에서 인삼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광복 이후 인삼 판매 체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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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지음
푸른역사 / 420쪽│2만2000원
수원 화성을 건설한 정조는 어떻게 막대한 재원을 감당했을까? 대한제국은 철도 부설과 탄광 개발, 무기 수입 등을 하면서 무엇으로 지급을 보증했을까? 이 같은 질문의 답을 찾을 때마다 등장하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인삼’이다.
최근 출간된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은 인삼이라는 렌즈로 한국사를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사학자인 이철성 건양대 교수다. 충남 논산에 있는 건양대 총장을 지낸 그는 지역 연구의 일환으로 인삼문화사를 연구해왔다.
책의 1장은 재배 없이 채취만 가능하던 시절의 인삼 관련 문화를 담았다. 한국사 주요 사건과 인물을 인삼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2장부터다. 책은 인삼이 어떤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갔는지, 서양에서 인삼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광복 이후 인삼 판매 체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들려준다.
조선에서 난 인삼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예를 들어 17~18세기 일본에서 유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이 어린 딸이 조선 인삼으로 아버지의 난치병을 고치고 싶은데, 인삼값이 너무 비싸 유곽에서 몸을 팔았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선 조선 인삼을 사들이려고 ‘인삼대왕고은’이라는 순도 80%의 특수 은화까지 만들었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도 함께 읽어볼 만하다. 소금을 키워드로 한국 문화사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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