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 공학의 융합…`공학생물학` 인재 키운다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가을학기 운영
31일부터 석박사생 모집...입시설명회도 진행

KAIST는공학과 생명과학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설립하고 가을 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공학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이자 기술분야다. 특히 바이오 R&D와 디지털,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고속, 대량, 저비용화를 실현하고,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환경, 의약, 화학, 에너지 등 전방위적 산업적 활용과 막대한 시장 창출이 전망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공학생물학을 전략적 육성 분야로 지정해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선제적·전략적 대응을 위해 우수한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KAIST는 올해 가을학기 공학생물학대학원 석·박사과정생을 오는 31일부터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입시설명회도 31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KAIST는 생명과학기술대학과 공과대학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해 최적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세계 최고의 공학생물학 교육과정과 '퍼스트 무버'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병관 공학생물학대학원 책임교수는 "생명과학, 화학,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로봇공학을 포괄하는 융합학문을 바탕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시스템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