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존경한다" 오타니 진심…체코 모자 쓰고 마이애미로

신원철 기자 2023. 3.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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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향한 오타니의 존경심은 100% 진심이었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에 타면서 일본 대표팀이 아닌 체코 대표팀 모자를 썼다.

오타니는 앞서 체코 대표팀에 대해 "선수들의 수준과 별개로 야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존경심을 느꼈다. 대전 상대로서도 존경했고,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체코 대표팀의 사진을 올리면서 "Respect(존중, 존경)"라는 단어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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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국기가 달린 모자를 쓰고 미국에 도착한 오타니 쇼헤이. ⓒ 체코 야구협회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체코를 향한 오타니의 존경심은 100% 진심이었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에 타면서 일본 대표팀이 아닌 체코 대표팀 모자를 썼다. 덕분에 체코 야구는 마이애미를 간접 경험하게 됐다.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릴 '결전의 땅'에 향하는 일본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 취재진이 마이애미 공항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이때 오타니가 쓴 모자가 카메라에 잡혔다. 일본이 아닌 체코 국기가 달린 모자였다. 체코를 향한 그의 마음이 결코 보여주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타니는 앞서 체코 대표팀에 대해 "선수들의 수준과 별개로 야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존경심을 느꼈다. 대전 상대로서도 존경했고,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체코와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가볍게 10-2 대승을 거뒀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필두로 일본의 자랑인 강력한 투수진이 체코의 '투잡' 선수들을 눌렀다. 그러나 체코도 나름의 성과를 낸 경기였다. B조 최강팀인 일본을 상대로 2점 이상 내고,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지켰다.

경기 후에는 오타니가 체코 대표팀에 경의를 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체코 대표팀의 사진을 올리면서 "Respect(존중, 존경)"라는 단어를 적었다. 여기에 체코 대표팀이 크게 감명을 받았다. 체코 파벨 하딤 감독은 12일 한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감격해서 잠을 못 이뤘다"고 얘기했다.

체코 선수들은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하기 전 다시 한 번 오타니를 찾아가 마음을 나눴다. '오타니 삼진 잡은 남자' 온드리제 사토리아 등이 도쿄돔에 방문해 체코 대표팀 전원이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또 체코 야구협회는 17일오타니가 체코 모자를 쓰고 마이애미에 입국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매우 영광이다"라고 적었다. 오늘도 반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오타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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