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6개월간 고객자산 7억2500만원 지켜… ‘금융범죄 청정구역’ 된 비결은

진상훈 기자 2023. 3.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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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이 가상자산 보이스피싱 유형과 투자자 유의 사항을 공개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7억2500만원에 이르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고도화 해 보안과 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17일 이 같이 전하며 최근 신속한 금융범죄 예방 조치를 통해 고객 자산을 보호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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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이 가상자산 보이스피싱 유형과 투자자 유의 사항을 공개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7억2500만원에 이르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고도화 해 보안과 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업무 중 임직원 개개인의 보안 의식을 생활화하자는 의미에서 사내 캠페인 ‘생활 보안 777’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매일 오후 7시 퇴근 전, 7가지 보안 항목을 점검하고, 매월 7일 검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인원 제공

코인원은 17일 이 같이 전하며 최근 신속한 금융범죄 예방 조치를 통해 고객 자산을 보호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용자보호센터 담당자는 등록된 개인지갑 승인 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 여러 고객의 자산이 특정 지갑 주소로 출금된 사실을 파악했다. 수상함을 느낀 담당자가 고객들에게 확인한 결과 모두 특정 온라인 사이트의 물품 결제 목적으로 출금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 친구가 사이트에서 물건을 결제하면 제품이 팔릴 때마다 원금의 15%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신종 투자사기 중 하나인 로맨스스캠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는 것을 파악한 담당자는 즉시 고객들의 계정을 출금제한 조치하고 해당 지갑 주소를 블랙리스트로 등록했다. 고객들에는 로맨스스캠 투자유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피해 고객들 계정에는 총 1300만원의 자산이 남아있었지만, 발빠른 조치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코인원은 이처럼 여러 금융범죄를 예방하면서 2014년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외부 해킹 사고를 당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코인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내부 관리 지침 등에 따라 매년 한 차례 이상의 내부 보안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발생 시 자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침투로 인한 가상자산 탈취, 가상자산 거래 입출금 서비스 장애 발생 등 상황별 사고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한다.

자체 보안 의식도 강화하고 있다. 코인원은 업무 중 임직원 개개인의 보안 의식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사내 캠페인 ‘생활 보안 777′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일 오후 7시 퇴근 전, 7가지 보안 항목을 점검하고, 매월 7일 검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업무 중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 등을 보안 부서로 제보하는 포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의심 메일 수신 제보, 소셜미디어 내 코인원 직원 사칭계정 제보 등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달 수십 건에 달하는 신고 접수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있다.

코인원은 또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원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팀을 구성한 데 이어 2021년에는 AML센터를 설립했다. 코인원 AML센터는 지난해 이용자보호센터와 공조해 3억 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도 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AML 담당 인력들이 자금세탁방지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육을 받는 데도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에서 30년 이상 컴플라이언스,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맡아 온 정수훤 AML 실장을 영입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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